“하느님을 만나고 와∼!” 동기 수녀님의 배웅하면서 건넨 인사다. 웃음으로 답하고 서둘러 떠나왔다. 일찍 나선다 생각했지만 땡! 직전이다.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했다. ​시작도, 환경도, 강의도 다 좋았다. 밥은 날마다 꿀 맛이다. 기도도 이랬으면 참 좋겠다?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예수님과 대화 하려니 뭔가 어색했지만 “예수마음의 사랑이여! 불사르소서!”를 되뇌이며,

​집중하고 기도의 하느님 현존의식에 머물렀다. 침묵과 집중이 되는가 싶으면 안되고… 그래도 열심히 충실히 앉기를 반복했다.

“물 좀 다오.” 깜짝 놀라 대답도 못했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강의를 통해서, 동반자의 수녀님을 통하여 게속 말씀하고 계셨다.

​그동안의 나의 길을 통하여 알아듣게 하시고 겪게 하시고 때로는 성경 말씀에서 위로를 정원에서 거닐면서 물(?)에 변화를 통하여

 “인사?” ​현상 안에서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내주시면서 모든 것 가르쳐 주셨다. 그동안 기도의 갈망과 궁금했던 점들을…

그리고 7일째 대경당에서 하느님의 크신 현존체험을 시켜 주셨다.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세롭게 새롭게 날마다 주시는 하느님 선물에 감사드리며,

이 피정에서의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예수 마음’ 기도를 하겠습니다.

​성심수녀회 수녀님 그동안 감사드립니다.       (이 아녜스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