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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2020.7.15~19] 잃어버린 나를 찾아 동분서주하신 하느님

2020-08-01

나는 병에 걸려  평소처럼 해내지 못하는 나를 사랑하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마저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기도하면서 주님께서는 모범적인 나의 모습보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내 자아를 더 기꺼워

하셨음을 느꼈다. 자신이 작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주님께 간절히 청하고 기도하는 나의 모습이 마치 '돌아온 탕자'와 같아 보였다.

내가 만약 멀쩡했다면 주님을 찾아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어느날 나를 잃어 버리셨고,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신 것 같다. 그 사랑에 정말로 감사드린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대로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하신 이 기도가 우리 삶이 막다른 골목에 서 있을 때 주님게 간절히 청하라고 알려주신 기도 같았다. 


 불안하고 우울할 때, 내 안의 주님의 따듯함과 밝음을 잊지 말라고 하시면서 눈이 부시도록 밝은 빛과 가슴이 타오르는 듯한 따듯함을 느끼도록 해 주셨다.  무엇보다도 성적과 상관없이 공부할 수 었던 내 마음을 찾아 용기를 얻었다.  (이 미카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