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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본과정(11월 13-15일)

2020-11-18

안녕하세요.  울긋불긋 곱던 배움터 나무들의 잎이 떨어지면서 마당을 화려하게 수 놓고 있습니다. 마음이 넉넉해지는 풍경에 감사하다가도 '아이고.... 저 낙엽을 언제 다 치우나...'하는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삶이 많이 달라진 요즘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사는 자연을 보면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오랜 만에  내적여정 에니어그램 기본과정 연수를 마쳤습니다. 20대 청년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의 형제 자매님들이 연수에 함께 하셨고, 강의와 나눔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여운을 조금 나눠봅니다.

 

- 연수를 통해 지금껏 진정한 나라고 생각했던 모습들이 생존을 위해 만든 거짓 자아임으 알게 되어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 나의 경향성을 자각하게 되었고,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부가적인 방어기제들을  계속 늘려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와 맞지 않거나 갈등이 있어 왔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 데 힘든 지 찾아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 혼돈, 혼란스럽다.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 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나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어려움이 있을 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앎이 아닌 마음으로 만나 사랑하며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기쁘게 살고 싶다.

- 이 연수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고 다시금 생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2박3일의 여정에 함께 한 참석자 들의 나눔에 감사드리며 일상의 삶에서 의식성찰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인 '진정한 나'로 거듭나는 나날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