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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2020. 11. 13- 17] 사랑해주시는 하느님

2020-12-29

 

일상 바쁨 속에서 쉬려고 왔는데, 

무언지 모르지만 무겁고 힘들고 기도는 더욱 되지 않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리 지나고 면담을 통하여

나의 아픔을 들여다 보고 그것과 화해하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용기를 내어 축복의 방을 찾았다. 무서움과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실제로 그방은 너무 아늑하고 하느님께서 나를 꼬옥 안아주시고 나의 아픔을 끝없이 들어주시며 나를 위로 하셨다. 

내 마음은 무언가 옹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 떨어진 듯 홀가분하고 그렇게 무겁던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새벽 아직 깜깜한 시간 홀로 하느님께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날 나는 경당에서 마지막 조배를 하러 갔다. 

 

이렇게 힘들었던 나를 왜 혼자 두었냐고 그렇게 투정 부렸는데,

하느님께서는 내가 넘어지고 또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 주시고 안아주시고

여기까지 오게 해주셨음을 느끼는 감사의 눈물리 끊임없이 흘렀다.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심에 큰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미 미카엘라)